이런 셔츠를 찾고 있었습니다.. 작년 4월부터 첫 회사원 생활을 일본에서 시작했습니다. 셔츠를 살려고 여기저기 가봤더니 무슨 앉은 자세 그대로 주름지고 뭐 부시럭부시럭 소리날 거 같은 빳빳한 면 셔츠만 팔고 있더군여. 아니 옛날에 중/고등학교 때 입은 교복 셔츠는 분명히 뭔가 부들부들 하고 주름도 그렇게 많이 안 생기고 외관도 뭔가 반짝반짝 매끈매끈한 느낌의 셔츠였는데, 그런 셔츠를 살려고 백날 찾아봐도 뭐같은 아재 면 셔츠만 팔고 있길래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, 한국에 갔다 온 친구가 이 어셔츠 셔츠를 들고 오는데 이게 딱 니가 찾던 셔츠 아니냐하고 알려주는데, 만져보니 정말 제가 찾던 딱 그 셔츠더라고여. 진짜 부들부들 매끈매끈 주름도 안 생길 것 같은 느낌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셔츠... 진짜 가격은 더 비싸게 받아쳐먹으면서 아재 느낌만 물씬 풍기는 부시럭부시럭 면 셔츠보다 이게 훨씬 좋습니다. 면이 땀을 잘 흡수해서 좋다는데, 도대체 땀을 잘 흡수하는 게 뭐가 좋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가지고, 아니 흠뻑 듬뻑 땀을 머금은 셔츠를 하루종일 입고 싶은 건가 면셔츠 좋다는 사람들은,, 하고 생각하며 분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셔츠를 만나서 참 다행입니다... 일본에 돌아와서 원래 입고 있던 면셔츠 다 갖다버렸네요. 앞으로도 좋은 셔츠 많이 만들어주세요